홍준표, 또 윤석열 직격 “토론 겁내면서 어떻게 대선 후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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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18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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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선 후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당내 경쟁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토론을 겁내면서 어떻게 대선 후보를 할 수 있는가?”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1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그렇게 자신이 없다면 (대선에는) 왜 나오느냐. (차라리) 자기를 대통령으로 추대해달라고 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홍 의원은 “검찰 사무를 26년간 하고, 다른 일은 한 것 없는 이가 대통령을 바로 하겠다는 건 성급하지 않은가? 어떻게 벼락치기 공부·과외로 대통령을 할 수 있느냐. 어이없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는 당초 국민의힘 당 경선준비위원회가 예비경선과 본 경선을 통틀어 20차례의 토론회를 열기로 했지만. 윤 전 총장 측이 경준위의 월권을 지적하고 나서면서 토론 자체를 기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은 데 대한 것이다.

윤 전 총장이 ‘주 120시간’, ‘부정식품’ 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서도 “국정 전반에 대한 기본 인식이 없으니 돌발 질문에 답변을 못 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홍 의원은 또 다른 당내 경쟁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고, 평가할 자료도 없다. 아직 평가하기에는 이르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당내 몇몇 대선 주자들의 캠프가 갈등을 빚는 것에 대해서는 “어린 당 대표가 들어오니 기존에 있던 사람들 중 상당수가 (그를) 얕보고 있다. 당원과 국민이 뽑은 대표인만큼, 조금 부족해도 도와주며 당을 끌고 갈 생각을 해야 한다. 당 대표가 뽑힌 지 겨우 2개월인데 당을 흔들어서 되겠느냐”고 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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