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푸틴, 광복절 계기 축전 교류…북러 접촉 확대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15일 0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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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상호 축전을 통해 친선을 강조했다. 최근 북러 밀착 행보와 맞물린 교류로 풀이된다.

이날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광복절 76주년 계기 축전 교환 소식을 전하면서 전문을 소개했다.

먼저 김 위원장은 “간고한 항일 대전의 나날 공동 원수를 반대하는 투쟁 속에서 피로써 맺어진 조로(북러) 친선은 역사의 온갖 도전을 물리치고 연대와 세기를 이어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늘도 우리 인민은 조선(북한) 해방을 위한 성스러운 위업에 고귀한 생명을 바친 붉은 군대 장병들을 경건히 추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두 나라 사이 친선 협조 관계가 2019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있은 우리 상봉에서 이룩된 합의에 따라 새로운 전략적 높이로 더 강화 발전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중요한 것은 준엄한 그 시기에 굳건해진 훌륭한 친선의 전통이 오늘도 러시아 연방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이 관계 발전을 위한 튼튼한 기초로 되고 있는 것”이라고 회신했다.

또 “우리가 2019년 블라디보스토크 상봉에서 이룩된 합의들을 이행함으로써 호혜적인 쌍무협조를 더욱 추동해 나가리라고 확신한다”며 “이것은 의심할 바 없이 조선반도(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 전반의 안전 강화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최근 중국에 이어 러시아와의 연대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축전 교류 이전에도 김정일 방러 20주년 등 계기 대면 행사가 북한과 러시아에서 각각 전개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4일에는 임천일 북한 외무성 부상 명의 별도 담화를 내 “조로 친선 관계를 전략적 견지에서 시대적 요구에 맞게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 공화국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했다.

나아가 11일 조선중앙통신은 중러 연합군사훈련에 우호적 기사를 게시했으며, 신홍철 주러 북한대사는 “미국에 대항하는 관점에서 북러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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