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 지지율 3위 박용진, 상승세 쭉…내주 새 경제공약 발표

  • 뉴스1
  • 입력 2021년 6월 14일 1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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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공약인 모병제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6.3/뉴스1 © News1
대선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공약인 모병제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6.3/뉴스1 © News1
대권주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범여권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또 다시 3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준석 열풍’과 더불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범여권 대선 후보 지지도 3위로 훌쩍 뛰어올랐다. 정치권 쇄신바람과 함께 마의 ‘5%’대를 훌쩍 넘은 박 의원은 이 기세를 몰아 경선까지 ‘선명성’ 질주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4일 캠프 측에 따르면 박 의원은 6회 연속으로 매주 열어왔던 자신의 싱크탱크 ‘온국민행복정치연구소’ 정책세미나를 이번 주 마무리하고 다음 주 중에 공약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경제 관련 새 정책 공약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기존 ‘빅3’ 후보들이 포럼 등을 통해 계파 위주의 모임을 해온 것과는 달리 정책 세미나를 통해 자신만의 선명성을 일치감치 피력해왔다.

박 의원은 민주당 대선후보 중 유일한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이자 올해 만 50세로 가장 젊다. ‘0선’ 30대로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된 ‘이준석 대표의 돌풍’과 더불어 여권 내 쇄신 기류를 타고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의원은 Δ모병제 및 남녀평등복무제 Δ‘한국판 테마섹’ 국부펀드 Δ김포공항 이전 도입 등의 공약을 내놓고, 이 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 등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권에 대해 쓴소리를 내놓기를 마다하지 않으면서 자신만의 ‘선명성’을 대중에 각인시켜왔다.

이에 응답하듯 박 의원의 지지율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범여권 대권주자 중 3위를 기록하며 정 전 청리를 앞지르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뢰로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700명을 대상으로 ‘범 진보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박 의원은 6.1%로 이재명 경기도지사(31.6%), 이낙연 전 대표(15.0%)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머니투데이·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하루 동안 전국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범여권 대선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박 의원은 이 지사(31.7%), 이 전 대표(13.1%)에 이어 3위(6.9%)를 차지했다.

박 의원은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5~7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물은 결과 이 지사(29.9%), 이 전 대표(11.5%)에 이어 5.3%의 지지율로 첫 3위를 기록하면서 마의 5% 구간을 넘기 시작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광주 MBC 라디오 ‘황동현의 시선집중’에서 “계파 같은 것은 저는 없지만 자수성가한 정치, 노무현 대통령이나 김대중 대통령이 보였던 것처럼 제 머리와 제 입으로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도전자, 개척자로 해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여론조사 3위 결과’에 대해서도 “마그마처럼 들끓고 있는 국민들의 정치 변화에 대한 열망이라고 생각한다. 예전 정치문법으로 보면 박용진이 뭐가 있는가. 그런데 또렷하게 할 말을 하고, 유치원 3법, 재벌개혁 앞세워서 민심으로 뛰어들었던 모습 때문에 국민들이 지켜보고 계셨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여야 통틀어서 (대권주자 중) 제가 제일 젊다. 파죽지세의 기세로 겁내지 않고 용기 있게 대한민국의 변화 발전을 위해서, 국민의 삶이라면 과감하게 끌어안고 제시하면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14일) 오후에는 강원도를 방문해 강원도의회에서 강원도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춘천 한림대학교에서는 ‘대선주자 초청 강연회’에 참석해 ‘세대교체를 넘어 시대교체로’라는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캠프 관계자는 “(범여권 대권주자 중) 3등 굳히기를 넘어 당내에서 이재명과 양강구도를 형성하겠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다가서는 정책 행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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