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공군 성추행’ 특검법 제출…“軍에 맡길 수 없어”

  • 뉴시스
  • 입력 2021년 6월 8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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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잘못된 조직문하 뿌리 뽑아야…여야 동참 촉구"

정의당이 8일 성추행 피해를 당한 뒤 회유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공군 이모 중사 사망사건과 관련한 특검법을 제출한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이날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오늘 저는 ‘공군 20전투비행단 성폭력으로 인한 사망 사건 관련 군 내 성폭력 및 사건은폐, 무마, 회유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 원내대표는 “조직적인 은폐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문제를 지휘관의 의견이 반영될 수밖에 없고 그간 성폭력 사건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을 해왔던 군 사법기관에게 맡길 수는 없다”며 “현행 군사법원법 등으로 인해 군대 밖에서 독립적이고 엄정하게 이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서는 특검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군 20전대 사망사건 이후 은폐, 무마, 회유 등의 정황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며 “특검을 통해 빠르게 진상을 규명하고 군대 내의 잘못된 조직문화까지 이번 기회에 뿌리 뽑아야 한다. 특검법 발의에 여야의 동참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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