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선거 패인 지목되는 조국의 저서 발간, 참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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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남북관계 발전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 종결을 위한 표결을 마친 뒤 의석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0.12.14/뉴스1 © News1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남북관계 발전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 종결을 위한 표결을 마친 뒤 의석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0.12.14/뉴스1 © News1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국민의힘은 ‘이준석 돌풍’으로 활력이 만발한 반면, 우리 당은 다시 ‘조국의 시간’이라는 수렁에 빠져들 순 없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4·7 재보궐선거 패배 원인을 돌아보며 민심을 경청하는 중에, 하필 선거 패배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분이 저서를 발간하는 것은 우리 당으로서 참 당혹스러운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특히 우리 당 주요 대권 주자들이 강성 당원들을 의식해 조국 전 장관에 대해 경쟁적으로 옹호 발언을 쏟아내 난처하다”면서 “‘경선 통과가 중요하니 일단 검찰·언론 개혁을 업고, 본선에서 중도로 가면 된다’는 얘기가 들리는데, 정말 그러면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4·7 재보선 참패 후 우리 당은 반성과 변화를 약속 드렸는데, 새로운 지도부가 꾸려진 후 오히려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인다는 비판이 들리는 게 현실”이라면서 “일부 최고위원들과 의원들은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당내 특위 구성을 채근한다. 변화의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분명하다. 송영길 대표를 중심으로 ‘조국의 시간’에 대해서도 명쾌하게 입장을 정리해 일관되게 민심에 전념하는 집권 여당의 듬직한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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