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이준석 돌풍, 무섭다…우리 당이었으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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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26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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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의원. 페이스북
조응천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에 쓴소리를 해온 조응천 의원이 26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분 이른바 ‘이준석 돌풍’에 대해 “무섭다”면서 “만약에 우리 당이었으면 어땠을까”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그동안 좀 보수적이고 고루하고 또 포마드 바른 아저씨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 오히려 지금은 우리보다 훨씬 더 젊은 정당, 변화한 정당, 그런 정당으로 이미지가 되어가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이 언제 저렇게 정말 괄목상대해졌을까”라며 “정말 놀랍고 부럽고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도 저런 기풍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왜냐하면 불과 한 달 전에 우리 당 전당대회를 보시면 굉장히 비교가 되지 않느냐”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도 빨리 그렇게 바뀌지 않으면 우리가 뒤처지겠다”면서 “특히 어제, 물론 억울하시겠지만 장유유서라는 단어를 두고 공방이 벌어진 걸 보고 정말 뼈아프고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도 말로만 2030 얘기하지 말고 정말 우리부터 바뀌어야 한다”며 “빨리 마음을 열고 2030의 눈높이, 2030의 처지에서 생각하고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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