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김어준 출연료 공격, 손흥민 연봉 왜 감독보다 높으냐는 것과 같아”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입력 2021-05-02 11:37수정 2021-05-0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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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방송인 김어준 씨를 향한 야권의 출연료 논란 제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정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김어준 쫓아내기 방법을 가르쳐주마!”라며 “김어준에 대한 공격이 이래도 안 되고 저래도 안 되니까 결국 추접스럽게 출연료를 갖고 물고 늘어진다. 하책중의 하책”이라 말했다.

이날 정 의원은 “TBS는 다른 상업방송과 달리 세금으로 운영된다고? KBS도 준조세 성격의 수신료로 운영된다. KBS 출연료도 능력에 따라 출연료를 결정한다. 국가 공무원도 월급이 다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의 출연료가 TBS 사장보다 높다?’고 유체이탈 화법으로 공격한다. ‘이는 손흥민 연봉이 왜 감독보다 높으냐?’고 공격하는 것과 같고 ‘재벌총수 수입이 왜 대통령보다 높으냐?’고 엉뚱하게 잠꼬대를 하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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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또 ‘다른 방송 진행자보다 10배가 높으냐?’고 공격한다. 이는 ‘똑같은 진행자인데 왜 유재석은 누구의 10배를 받고 있냐?’고 묻는 것과 같은 말이다. 수요와 공급의 자본주의 시장원리를 부정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김어준이 진행하는 TBS 교통방송 뉴스공장은 라디오 청취율 부동의 압도적 1위이고 당연히 이로 인해 광고수입의 톡톡한 효자가 되었다. 야구로 치면 김어준은 라디오 업계의 국내 MVP 투수다. 김어준의 출연료가 안 높으면 그것이 이상한 것”이라 주장했다.

더불어 “뉴스공장이 교통방송을 먹여 살리고 있다. 팀 기여도가 높은 스타플레이어의 몸값은 그만큼 치솟는 것이다. 프로 선수들은 자신의 몸값을 올리기 위해 골을 넣고 몇 승 몇 승 승수를 쌓아간다”고 말했다.

그는 “셀럽 연예인들의 티켓파워도 같은 이치다. ‘1000만 돌파한 영화 주인공과 단역 배우의 개런티가 왜 이렇게 차이가 크냐?’고 물으면 뭐라고 답하겠는가? 김어준은 프로다. 에이스 투수고 에이스 골게터다. 오세훈 시장이 마무리 그가 미워도 방송법을 위반하면서까지 그를 내쫒을 방법이 없다. 방송법상 그렇고 독집 재단의 규정상 그렇다”고 전했다.

또 정 의원은 “김어준을 쫒아낼 묘수는 있다. 그가 방송 사고를 일으키거나 그가 현행범으로 체포되거나 또는 청취율이 폭망해서 청취율 대비 출연료 가성비가 형편없이 떨어지면 그도 어쩔 수 없이 퇴출될 것이다. 국민의힘이 그의 퇴출을 원한다면 국민의힘 당원과 지지자들과 함께 뉴스공장 청취율 떨어뜨리기 캠페인을 하는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헌법 제15조, 모든 국민은 직업선택의 자유를 가진다.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헌법상 직업선택의 자유를 막을 방법은 없다. 자본주의 시장원리에 맞게 그의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것이 현명한 대응책이다.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의 신봉자들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야권에서는 그간 김 씨가 ‘김어준의 뉴스공장’ 회당 출연료로 200만원을 계약서 없이 받았고, 2016년 9월 이후 현재까지 22억 7600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해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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