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제 역할이 충분히 평가되지 못했을 때 언제든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 걱정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대한 대안들을 만들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LH가 근본적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책임지고 구조조정과 역할 재분배를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느냐는 물음에는 “아직 없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사의를 표명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판단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변 장관은 부동산 대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다시 한번 충격스러운 결과에 대해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며 “집값 안정을 아직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2·4 부동산 대책뿐 아니라 지난해 8·4 부동산 대책까지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