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쌈짓돈” 박주민 비판에 조은희 “적반하장”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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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29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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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서초구청장© 뉴스1
조은희 서초구청장© 뉴스1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초구의 재산세 50% 환급 조치에 대해 ‘세금은 구청장의 쌈짓돈이 아니다’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은 29일 “적반하장”이라고 받아쳤다.

조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문 박주민 의원님! 거꾸로 가는 대통령의 서민증세가 문제 아닌가요. 번짓수 제대로 찾아 화살돌리세요’라는 글을 올리고 “지난 3년반 내내 ‘서민증세’를 해온 대통령에게는 쓴소리 한마디 못하고, 세금을 환급하는 유일한 야당 구청장에게 이래라저래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번지수가 틀렸다”며 “‘대통령님, 피 같은 세금 쌈짓돈처럼 쓰지마세요’, ‘우리 국민이 대통령의 화수분 아닙니다.’ 라고 대통령에게 고언하라. 역주행 세금 열차 달리는 주군에게는 한마디도 못하면서, 세금폭탄으로 고통 받는 시민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려고 정성을 다하는 저에게 왜 애꿎은 화살을 돌리느냐”고 했다.

조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2017년 5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6억 635만원이었다. 무능한 이 정부는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불과 3년 반 동안 50%, 즉 평균 3억이 넘게 집값을 올려놓고 세금 더 걷고 있다”며 “거기다 ‘원 플러스 원’도 아닌데, 의도적으로 공시가까지 수직 인상시켜, 추가로 서민의 세금을 이중삼중으로 뜯어가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렇게 인위적으로 세금을 올려놓고, 그 부담을 국민에게 몽땅 전가하는 것이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초구의 재산세 50% 환급 조치에 대해 “정말 황당한 일”이라며 “언제부터 세금이 구청장이 흥정하듯 깎아주고 말고 할 수 있는 것이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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