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코로나19 양성 비율 높아지면 거리두기 3단계 검토”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26일 16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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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8.26/뉴스1 © News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8.26/뉴스1 © News1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놓고 고심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비상경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현재로선 2단계를 유지하는 선에서 방역이 가능하지만 코로나19 검사자 대비 양성 판정 비율이 확진자가 급증했던 지난 16~18일 수준으로 상승한다면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26일 민주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이날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거리두기 2단계 수준에서 방역을 해보되 검사자 대비 양성 판정 비율이 다시 상승할 경우 3단계를 검토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일별 검사 및 확진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진행된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6104건으로 이중 27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검사 대비 양성 판정 비율이 4.57%에 달했다. 이후 17일과 18일에도 3.44%, 3.89%로 높은 수준이 유지됐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23일 3.87%로 높아졌던 검사자 대비 양성 판정 비율이 24일과 25일 2.08%, 1.47%로 낮아졌다는 점을 고려해 2단계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방역활동을 이어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이해찬 대표도 해당 자료를 토대로 이날 모두발언에서 “주말까지 이 추세가 잘 유지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수준으로 관리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힐지 불투명해 민주당 지도부는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염두에 두고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조정식 정책위의장에게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준비할 것을 지시한 상태다.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확진자 추세와 관련해 “전망 자체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당분간 확진자가 이 정도 수준으로 계속 발생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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