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29일 전당대회 예정대로 진행…“연기하면 혼란 야기할 수 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21일 20시 39분


더불어민주당은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29일 열기로 했다. 전날 김부겸 전 의원 측이 요청한 선거 일정 중단을 거부한 것이다.

안규백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은 21일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연기는 불가능하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증가 추세이고 악화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비대면 온라인 전당대회를 준비해왔고 24일부터 권리당원과 재외국민 투표가 진행된다”며 “전당대회를 연기하면 국민과 당원에게 상당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했다.

당은 취소된 방송 토론은 다시 일정을 잡기로 했고 남은 방송 토론회는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22일 수도권 합동 연설회는 계획대로 당사에서 생중계로 진행하되 자가 격리 중인 이낙연 의원은 사전 녹화한 영상을 쓰기로 했다. 당 관계자는 “이 의원은 전당대회 선거 당일 연설도 화상 녹화를 하거나 별도로 연결 방안을 마련해 제약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자택에서 자가 격리를 이어가고 있는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 때문에 선거 운동을 제약받게 된 김부겸, 박주민 후보에게 거듭 송구스럽다”고 적었다.

김지현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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