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이 밝힌 김조원의 강남 주택 2채 보유 사정은 ‘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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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12일 1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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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 미래통합당 의원.  ⓒ News1
박성중 미래통합당 의원. ⓒ News1
박성중 미래통합당 의원은 다주택 처분 논란 뒤 물러난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관련해 “가정적 사정이 있더라. 부인하고 관계가, 재혼도 했고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전 수석과) 군대 동기고, 누구보다 잘 안다. 내부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좀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KBS 1TV ‘사사건건’에서 “주택 두 채를 갖고 있다고 하는데, 여러 가지 공개가 안 되는 가정사가 있다”며 “공직자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오해를 받아도 그냥 참고 넘어가는 건데, 지금 그만둔 사람에게까지 저렇게 이야기하는 건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같은 당 우원식 의원은 “어떤 가정사가 있는지 모르지만 그 사정을 공개하지 않고, 국민께 양해를 구하지 않고, 사직만 한다고 이해가 되겠는가”라는 반박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도곡동 등 ‘강남 3구’에 아파트를 두 채 보유한 김 전 수석은 청와대 참모진의 다주택 처분 지침에 따라 잠실 아파트를 내놓겠다고 한 바 있다.

그러나 시세보다 2억여원 비싸게 매물로 내놓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처분 의사가 없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청와대는 “처분 노력을 하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부동산 거래를 남자들은 잘 모른다”고 해명해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이후 김 전 수석은 사의를 표명했고, 지난 10일 마지막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와 퇴임 인사 자리에 불참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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