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넥타이 맨 이해찬 “오랜 친구 박원순…충격적, 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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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10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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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황망하게 유명을 달리했다. 충격적이고 애석하기 그지없다”며 슬픔을 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 참석자들은 검은색 넥타이를 착용, 조의를 표했다.

이 대표는 박 시장에 대해 “고인은 저와 함께 유신시대부터 민주화 운동을 해온 오랜 친구”라며 “성품이 온화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의지와 강단을 갖춘 외유내강한 분”이라고 회고했다.

이어 “1980년대 이후 시민운동의 씨앗을 뿌리고 크게 키워낸 시민운동계의 탁월한 인권변호사였고, 서울시장을 맡은 후에는 서울시민을 위해 모든 힘을 쏟아 일해왔다”며 “민주당은 평생 시민을 위해 헌신하신 고인의 삶과 명예를 기리며 고인의 가시는 길에 추모의 마음을 바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고인이 그렇게 아꼈던 서울시정에 공백이 없도록 각별히 챙기도록 하겠다”라고도 밝혔다.

이 대표에 이어 김태년 원내대표도 “박 시장의 비통한 소식에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며 “평생 시민운동에 헌신하고 서울시 발전에 수많은 업적을 남긴 박 시장의 명복을 빌며 유족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최고위는 이 대표와 김 원내대표가 박 시장에 대한 애도를 표한 이후 비공개로 전환됐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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