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을 향한 한반도 플랫폼 우아한(우리들의 아름다운 한반도)은 김정은 북한 국무원장의 신변이상설에 대한 재미 탈북자 리정호 씨의 특별기고를 싣습니다. 북한 김 씨 일가의 외화조달과 운영을 책임지는 노동당 39호실 고위 간부였던 리 씨는 2014년 탈북한 뒤 미국에 거주하며 북한 독재 체제의 실상에 대해 고발해 왔습니다. 이번 기고에서 리 씨는 최근 국내외 언론과 전문가들이 제기하고 있는 김여정, 김평일 후계자론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북한 김 씨 세습체제는 김정은으로 끝나야 하며 이후에는 북한을 개혁과 개방으로 이끌 수 있는 새로운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북한 엘리트와 주민들이 이를 이뤄낼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환경을 조성해 도와야 한다는 주장입니다.(편집자)》
북한 김정은의 행방이 뿌연 안개 속에 잠겨 있다. 그의 마지막 공개 활동이 포착된 것은 4월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다. 이후 세계의 여러 미디어들이 김정은 이 심장 수술을 받고 중퇴에 빠졌다 거나 식물인간이 되었다고 보도하고 있다. 심지어 그가 죽었다는 추측성 정보들과 지라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북한은 철저히 폐쇄된 나라이고 지도자에 대한 모든 것은 특급 비밀로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그 누구도 북한 당국이 공식 보도하기 전에는 정확히 알 수가 없다. 그러나 북한당국은 세계 언론들이 자기들의 ‘최고존엄’에 대해 떠들어도 아무런 반응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분명히 절대권력자 김정은 이 공백상태에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심상치 않은 증거이다.
김정일도 2008년 8월 뇌졸중으로 80일 동안 쓰러진 적이 있다. 그때 김정일의 방침을 받지 못하여 북한의 권력에 심각한 공백이 발생하였고 노동당과 정권, 군대가 거의 정지상태에 빠지게 되였다. 지금 김정은의 신변에 문제가 발생하였다면 북한은 정지상태에 빠지게 된다. 당장은 그 누가 그를 대신할 수 없게 된다.
나와 북한의 대부분 엘리트들은 김정은 사후에 합리적인 지도자가 들어서기를 바란다. 그 차기 지도자는 북한을 개혁, 개방하고 앞으로 비핵화문제나 통일문제도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걸출한 지도자의 모습이다.
그런데 한국의 일부 사람들과 일부 언론들은 북한 사람들의 바램과 달리 김여정이나 김평일이 차기지도자가 될 것 이라고 호들갑을 떨고 있다. 김씨 가문이 북한을 돈 주고 산 것도 아닌데 왜 김여정이 차기지도자 되고 김평일이 차기 지도자가 되 여야 하나?
그것은 오히려 김씨 가문의 왕조 체제를 정당화 해주는 반역행위가 되며 자유의 구속에서 해방되려는 북한주민들에 대한 모욕이 아닐 수 없다. 북한차기 지도자는 반인륜적 만행을 저지른 김씨 가문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되어야 한다고 외부에서 떠들어야 북한 내부에서도 그렇게 행동할 수 있다. 김씨 왕조가 75년 저지른 반인륜적만행은 나치의 홀로 코스트를 훨씬 능가하고 있다. 그래서 김정일과 김정은은 그 죄가 두려워 개혁, 개방을 하지 못하고 쇄국 정책을 계속 실시하였다.
김평일
북한도 형식적이지만 다른 국가들에서 진행하는 민주주의 선거제도가 있다. 그럼에도 김일성과 김정일이 강압적으로 세습통치를 하였기 때문에 3대 세습이 이어져 절대왕정체제를 만든 것이다. 때문에 지금북한 상황에서 돌발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차기집권은 김평일 보다는 김여정이 당분간 차지하고 김정은 처럼 누군가 뒤에서 섭정을 하게 될 확률이 높다. 김여정 은 지금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으로 노동당과 국가안전 보위성을 장악하고 군대도 당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권력의 중심에 앉아 있다.때문에 그녀는 잔악한 자기 오빠처럼 잠재적 적수들을 제거하기 위해 총칼을 휘두르며 권력을 장악하려 할 것이다.
하지만 김여정은 4대 세습할 명분과 정통성이 없으며 그녀의 집권을 옹립할세력들도 없다. 김정은의 3대 세습이 순조롭게 이루어진 것은 아버지의 절대권력과 고모, 고모부의 섭정 하에서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여정은 자신을 세워주고 보호해줄 절대권력이 없으며 세습의 명분인 백두혈통의 정통성도 취약하다. 때문에 그녀는 피비린내 나는 공포통치로 자기집권과 체제를 유지하려 할 것이다.
만약 김여정이 자기의 잠재적 적수로 김평일을 지목한다면 그는 처형을 면치 못할 것이다. 1974년 후계자가 된 김정일은 김성애의 친족은 물론 그녀의 아들과 딸, 그리고 그들의 주위 사람들 모두를 곁가지로 분류하여 권력을 박탈했다. 특히 김정일은 잠재 적수인 김평일의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그의 동창들과 호위사령부 전우들, 그리고 그와 사진을 함께 찍은 사람들 까지 찾아 내여 모두 지방에 추방하거나 정치범수용소에 보내는 숙청을 감행했다.
그리하여 김평일의 이름은 30~40년 전에 북한 정치 무대에서 완전히 사라졌고 그의 이름만 불러도 곁가지로 처벌받는 상황이었다. 평양에는 김평일의 세력이 없다고 보아야 한다. 물론 최룡해와 같은 항일투사 2세들 몇 사람이 김 평일을 알고 있다고 해도 그를 내세워야 할 상황 까지 온다면 그들은 아무 권력도 없는 김평일 이 아니라 자신들이 집권하려 할 것이다.
나는 리더십과 권력이 취약한 김여정이 그 누구의 섭정하에 통치를 한다고 하여도 그녀를 섭정하는 세력들이 차기 정권을 세울 수도 있다고 본다. 막 꺼져가는 김정은의 3대 세습으로 김씨 왕조의 절대 권력체제는 막을 내리게 될 것이다.
일부 사람들이 김정은 사후에 김여정과 김평일에게 넘어 간다고 예측을 하고 있는 것은 김일성 가문의 왕조체제를 정당화해주는 매우 옳지 못한 생각이다. 지금 북한 고위층들도 김정은 체제의 잔인한 공포 통치와 억압에 증오와 분노를 느끼고 있다. 그래서 나는 북한 엘리트들이 올바른 결정과 선택을 하도록 적극 지지하고 지원 해주며 고무해주어 야 한다고 생각한다.
차기 정권을 잡은 지도자가 현명한 선택과 결정을 하도록 미국과 남한에서 이끌어 주어 야 한다. 그는 과거 김씨 왕조의 반인륜적 만행에 대한 죄의식이 없으므로 가볍게 국제 사회에 나올 수 있다. 그리고 비핵화 문제 해결과 통일에 대한 대화가 가능하며 단기간 내에 북한 경제를 성장 시켜 인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북한의 차기 정부는 체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게 될 것이다.
북한에서 차기정부가 들어서면 급변사태가 일어난다고 하는 것은 북한체제와 북한주민 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몰상식적인 견해이다. 북한 체제는 시스템이 견고하고 주민들이 모두 조직에 얽매여 있음으로 김정은이 죽어도 차기 지도자가 들어서면 혼란은 발생하지 않는다. 중국과 베트남을 보라 혼란이 발생하였는가?
다만 북한 차기 정권이 중국과 손을 잡고 남한을 공격하지 않게 올바른 대북 전략을 세우고 북한 주민들, 엘리트들과 손을 잡아야 한다. 나는 북한을 잘 알기 때문에 항상 그 부분을 우려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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