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文의장 참으로 추해…위신 팽개치고 좌파 충견 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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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4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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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주영 국회 부의장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 앞에서 본회의 안건 상정에 항의하며 면담을 요청하고 있다. 2019.12.23/뉴스1 © News1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주영 국회 부의장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 앞에서 본회의 안건 상정에 항의하며 면담을 요청하고 있다. 2019.12.23/뉴스1 © News1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문희상 국회의장을 겨냥해 “어제 문희상 의장은 참으로 추했다. 국회의장의 권위도 위신도 팽개치고 좌파의 충견노릇을 충실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의장에 대해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형사 고발하겠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한국당은 아울러 문 의장에 대한 직무정지가처분 신청을 하고 국회에 사퇴촉구 결의안을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또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문 의장이 지난 10일 ‘예산안 날치기’ 때도 (국회의장의 중립) 책무를 내팽개치더니 어제는 더 야비해졌다”며 “국회의장에게 당적을 갖지말라고 국회법에 명문화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의사진행을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해 성숙한 민주주의를 구현하라는 뜻”이라며 “(그런데) 문 의장은 국회법상 당연히 보장해야 하는 회기결정의 건에 대한 무제한 토론을 거부하고 여당이 낸 회기수정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했다. 문 의장의 파렴치한 의사 진행은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국회법해설서에도 회기결정에 대한 무제한토론 허용돼야 한다 돼 있는데 문 의장은 이를 거부했다. 국회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입법부 수장이 여당의 하명을 받아 그대로 하는 것은 부끄럽기 그지없다. 추하다. 문 의장 당신이 왜 이렇게 권력의 시녀로 전락했는지 국민들이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들에게 지역구 물려줘서 ‘아빠찬스’, ‘국회의장 찬스’ 편하게 쓰려는 거 삼척동자도 이제 다 안다”며 “문 의장을 더이상 입법부 수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의장 중립의무 훨씬 강화하는 내용을 국회법에 못을 박고 의장이 책무를 저버 릴경우 탄핵당할 수 있도록 조항을 신설하겠다”며 “국회의장이 법안수정안을 제안설명도 하지 못하게 하고 의사봉을 제멋대로 휘두르는 것을 막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 막가는 정권과 추종세력과 힘껏 싸우겠다”며 “심각한 위기에 처한 우리나라 민주주의 되살리기 위해 국민들께 호소한다. 자유한국당을 도와달라. 민주주의 파괴하려는 민주당과 정의당의 심상정, 바른미래당 당권파의 손학규, 평화당의 정동영, 대안신당의 박지원을 꼭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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