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소폭 올라…與 지지층 재결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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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일 1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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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얼미터 제공
사진=리얼미터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전방위적인 공세에 여권 지지층이 재결집한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는 8월 4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차 보다 0.3%p 오른 46.5%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앞선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보합세를 보이며 40%대 중반을 유지한 것이다.

반면 부정평가는 50.2%로 0.2%p 내려갔다.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오차범위(±2.0%p) 내인 3.7%p로 좁혀진 것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조 후보자의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하락했다가, 이후 주 후반에는 그동안 이탈했던 진보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상당 폭 재결집하며 반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간으로는 지난달 23일 45.4%(부정평가 52.0%)를 기록한 후, 독도 방어 훈련이 끝났던 26일 48.6%(부정평가 48.5%)로 상승했다가, 검찰이 조국 후보자 의혹과 관련하여 압수수색을 했던 27일 당일에는 47.3%로 하락했고, 이튿날 28일에도 43.4%로 내려갔다.

이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조 후보자 관련 방송 인터뷰, 조 후보자와 한국 언론 관련 실시간 검색어 캠페인이 이어지고,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심 판결 보도가 있었던 주 후반 29일에는 44.7%(부정평가 52.0%)로 반등한 데 이어,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사실상 무산됐던 30일에도 47.7%(부정평가 49.6%)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40대와 30대, 60대 이상, 충청권과 경기·인천에서 상승한 반면, 진보층과 보수층, 20대와 50대,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하락했다.

한편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175명에게 통화를 시도, 최종 2507명이 응답을 완료해 5.0%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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