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황교안, 국회 마비시키며 본인 대권행보…참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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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7일 1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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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정권 때 기득권 누리니 국민 삶 몰라”
“한국당 복귀 안 해도 의사일정 밟아야”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뉴스1 © News1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뉴스1 © News1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27일 ‘민생투쟁 대장정’을 마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이렇게 국회를 마비시키면서까지 본인의 대권 행보를 밟아야 했느냐”며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민생현장이 어렵다고 말하는 황 대표가 국회는 내팽개친 채 국회의원들을 끌고 돌아다니는 게 말이 되는지 묻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황 대표가) 국민들을 만나보니 민생현장은 지옥과 같았고, 대한민국은 제2의 IMF 같다고 말했다. 솔직히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면서 “우리 국민들이 어려운 상황에 있는 것을 예전에는 몰랐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황 대표) 자신이 법무부 장관을 하고 총리를 하던 박근혜 정권 시절에도 국민들은 내내 어려웠다”면서 “그 기간 동안 기득권을 누리고 특권층으로 살다 보니 아마도 국민들의 삶을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는 어느 정권이 일방적으로 잘못해서 망하고, 잘 해서 해결되는 그런 문제가 아니다”며 “구조적으로 양극화를 해소하고, 체질개선을 위한 고통분담과 혁신을 위한 동기부여가 전제돼야 하는 장기적 과제”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런 조건을 무시하고 정부 탓만 하려다 보니 대안도 엉뚱하게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결국 5월 국회는 한국당의 파업으로 한 번도 열리지 못했다”며 “그러나 6월은 법정 임시회가 열리는 달이다. 이제 국회의 모든 정당들은 한국당에 마지막 경고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당이 복귀하지 않아도 국회는 의사일정을 밟아야 한다. 이것이 한국당에 보내는 마지막 경고가 돼야 한다”며 “한국당 눈치만 보며 의사일정을 밟지 않는 국회는 차라리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치르는 게 낫다는 국민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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