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3차 북미정상회담 조속히 이뤄지도록 촉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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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9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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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녜라 대통령 “文대통령, 수천년 지혜로 북미대화 역할할 것”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뉴스1 © News1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3차 북미정상회담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촉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국빈 방한 중인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에 피녜라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노고에 사의를 전하면서 “한반도 비핵화는 남북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의 문제다. 지금까지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에 큰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북미 대화에 있어서도 유용한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수천 년 동안 내려온 지혜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 정상은 양국 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현재 양국 간 진행되고 있는 FTA(자유무역협정) 개선 협상에서 그간 성과를 바탕으로 양국 간 미래 경제협력을 더욱 호혜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며 “태평양동맹 차기 의장국인 칠레의 리더십 발휘를 통해 양국 FTA 개선 협상과 한국의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 협상이 동시에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남미 최초의 4차로 현수교인 ‘차카오 교량’도 우리 기업이 건설하고 있는데 이 건설의 순조로운 완공을 위해 칠레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차카오 교량은 칠레 칠로에섬과 본토를 연결하는 남미 최초의 대규모 4차선 현수교로 알려진다.

문 대통령은 또 삐녜라 대통령의 탄소 제로 방침에 경의를 표하며 “우리도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으니 협력해 가자”고 답했다. 환태평양 해저 광케이블 등 정보통신 분야와 관련한 칠레 측 협조 요청과 관련해선, 5G 네트워크 상용화 등의 통신 인프라 사업에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의 참여 확대를 희망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한-칠레 FTA(자유무역협정) 개선에 속도를 내달라고 한국 측에 요청하면서, 태평양동맹 가입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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