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대북특사 필요성 느껴…北 입장 정리 시간 필요”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21일 1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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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입장 정리할 시간 필요해 기다리는 중"
"매일 연락사무소서 접촉…北 표현에 조심해"
"北, 회담 결과 나름 복기하고 전략 방향 모색"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1일 대북특사 파견의 필요성이 있지만 북측이 입장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리 관료를 미국에 파견해서 상황을 파악했던 방식대로 우리 측에서 북쪽에 특사나 실무접촉을 해야하지 않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조 장관은 “(대북특사나 실무접촉) 필요성은 저희가 느끼고 있다”며 “다만 아직까지 북측에서는 북측의 입장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조 장관은 윤 의원이 ‘하노이 회담 이후에 북한의 사정이나 북한의 판단은 어떻다고 평가를 하냐’고 묻자 “남북연락사무소에서 지금도 매일 북측과 하루에 두 세 차례씩 접촉이 있다”며 “북측 연락사무소에 있는 직원이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 나름대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그런 것을 통해서 파악할 수 있는데 상당히 조심하는 북측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조심하는) 그런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북측이 지금 현재로서 보게 되면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나름 복기하고 향후 전략 방향을 모색해 나가는 신중한 상황에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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