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과 포옹 ‘5.18둥이’, 與 ‘한반도100년위’ 자문위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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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2일 0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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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한반도 새100년 위원회' 14일 출범식 열고 본격 활동
위원회 내 민간 자문위원으로 구성된 '국민100년위' 꾸려
2017년 5·18 기념식서 '유족의 편지' 읽은 김소형씨 위촉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위로의 포옹을 했던 ‘5·18 둥이’ 김소형 씨가 더불어민주당 당내 기구의 민간 자문위원을 맡는다.

11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내 ‘한반도 새100년 위원회’는 오는 14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이해찬 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고 최고위원 전원이 부위원장을 맡는다.

위원회 출범에 앞서 박광온 최고위원이 준비위원장을 맡아 한 달 가량 준비를 했을 만큼 당내에서 설치에 공을 들였다.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과 시·도지사 등 광역단체장, 시·도위원 등도 모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민주당은 외부위원 48명으로 구성된 민간 자문위원회 성격의 ‘국민100년위원회’도 만들 예정이다. 자문위원은 현대사의 굴곡을 상징하는 이들로 꾸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현대사 지난 100년의 굴곡을 상징하는 인물들로 자문위를 꾸리고자 했다”며 “김소형씨는 2017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위로의 포옹을 했던 ‘5·18 둥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커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 2017년 5월18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유가족 대표로 ‘유족의 편지’를 읽은 인물이다.

1980년 5월18일 태어난 ‘5·18 둥이’인 김씨는 이날 태어난 자신을 보기 위해 병원으로 오던 아버지 김재평씨가 계엄군 총탄에 맞고 사망한 가슴 아픈 사연을 추념사를 통해 들려줬다.

당시 김 씨의 추념사를 듣던 문재인 대통령이 사전 예고 없이 무대 위로 나와 김씨를 포옹하며 위로하던 장면은 많은 국민의 눈시울을 적셨다.

자문위원회에는 김씨 외에도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인 배은심 여사를 비롯해 독립운동 후손, 6·25 참전용사, 월남전 참전용사 등 한국 현대사의 굴곡을 상징하는 인물들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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