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박지원 겨냥 “새벽부터 악수 다니는 게 전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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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5일 1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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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본질을 잘못 이해한 분…이제 그만해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오른쪽)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오른쪽)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뉴스1 © News1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이 5일 전남 목포가 지역구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에 대해 비판을 이어갔다.

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의원을 겨냥 “목포를 제대로 발전시킬 좋은 후배 정치인을 나와 함께 잘 찾아보자”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손 의원과 박 의원은 공방전을 벌이며 감정싸움으로 치닫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박 의원이 최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손 의원을 “투기의 아이콘”이라고 비판하자, 손 의원은 즉각 박 의원을 “배신의 아이콘”이라고 맞불 놓은 바 있다.

손 의원은 이날도 박 의원을 향해 날선 목소리를 냈다. 손 의원은 먼저 서산온금지구 고도제한과 관련 “이 분이 3선하는 동안 고도제한이 풀렸다. 목포역 근처 유달산 아래 주상복합 쌍둥이빌딩이 흉물스럽게 자리 잡았다”며 “인구가 줄어가는 목포에서 분양될 리가 만무하다. 혹시 본인은 알지 못했다고 하려나”라며 꼬집었다.

이어 “새벽부터 주민과 악수하고 다니는 게 국회의원으로서 할 일의 전부는 아니다”라며 “자기 지역의 가치를 충분히 알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또 “점점 감소해가는 목포의 인구를 늘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냐”며 “천만 관광객이 몰려드는 이웃 도시 순천, 여수를 보면서 아무 죄책감도 없나”라고 직격했다.

이어 “텅텅 비어가는 구도심을 보며 기껏 구상한 게 유달산 턱 밑을 파고드는 고층아파트인가”라며 “목포 3선의원은 반성하고 부끄러워하며 목포시민에게 사과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이날 또다른 페이스북 글로 박 의원을 향해 “정치의 본질을 잘못 이해하고 계신 분”이라며 “(의원직을) 이제 그만하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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