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손혜원 의혹, 너무 과장돼 몰아붙이고 단정하는 상황…의도 ‘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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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1일 0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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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의원. 사진=동아일보 DB
표창원 의원. 사진=동아일보 DB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자당 손혜원 의원의 탈당을 만류했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도 개인적으로 (탈당을) 만류했다"라며 "많은 의원들이 만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혜원 의원 입장은 본인은 떳떳하고 당당하고 모든 진실을 규명을 해야 되겠는데 그 과정 자체가 언론 방송과의 대치 모습이다"라며 "또 일부 국민 여론과도 맞지 않고 그러다 보면 당에 부담이 갈 것이기 때문에 당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그래서 당직을 벗고 본인이 떳떳함을 다 밝히고 그다음에 다시 돌아오겠다. 이런 입장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표 의원은 손 의원 측의 부동산 매입 의도는 '순수성'이었다며 "손 의원은 공개적으로 자신이 해당 지역의 전통문화 예술을 살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걸 알렸다"라며 "또 어느 지역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리고 있고 그러면서 문체위원으로서 해야 할 발언들과 역할들을 했는데 그중에 만약에 일부가 그래도 결과적으로 이해 충돌 금지에 해당된다면 법 위반이라면 법에 따라서 윤리 위반이면 윤리 위반에 따라서 책임을 져야 된다. 그것도 따져야 될 때인데 현재 너무 과장돼서 몰아붙이고 단정하는 그런 상황이 좀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한국당이 손 의원에게 의원직을 내려놓으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그걸 언론, 시민들이 말씀하신다면 차분히 대응해서 말씀드려야 될 상황이기는 하지만, 사실 검찰 수사를 받는 분이 법사위원장으로 끝까지 앉아계시고 그리고 한국당 의원들의 체포 동의안을 부결시키기 위한 방탄 국회와 단결해 오신 분들께서 하실 말씀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전날 손혜원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했다. 손 의원은 "0.001%라도 언론들이 하는 (투기 의혹 관련) 이야기에 관련이 있다면, 검찰 조사를 통해 그런 사실이 밝혀진다면 그 자리에서 저는 국회의원직 내려놓겠다"라며 "SBS가 저 한 사람을 죽이려 하고 있다. 저는 그 이유를 도대체 알 수가 없다. 그래서 SBS를 고발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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