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우윤근’ 사실무근?…靑 떳떳하면 조사 내용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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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5일 13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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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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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은 15일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에서 근무했던 김모 수사관이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의 비위 첩보를 보고했다가 청와대에서 쫓겨났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는 발뺌만 할 게 아니라 ‘철저히 조사했다’는 그 내용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아종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떳떳하다면 우윤근 대사건을 속시원히 내놓기 바란다”며 “정작 책임져야 할 조국 수석이 쇄신안을 발표하는 것 자체가 워낙에 면구스러워 무성의한 서면으로 대신한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이 대변인은 “조국 민성수석의 쇄신안이 얼마나 허울뿐인지, 그에 의해 쫓겨난 전 민정수사관의 폭로가 여실히 보여준다”며 “죄다 ‘제 얼굴에 뱉을 침’인 것을 마치 자기랑 상관없는 듯 나열하는 내용들이 참으로 뻔뻔스럽기만 하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내 사람’을 봐주기 위해 특별감원을 내친 게 사실이 아니라면 그 누명 아닌 누명을 벗는 책임은 바로 청와대에 있다”며 “그게 지금 벌어지는 사안의 전말을 보는 국민의 시선이고 상식이다. 스스로 이실직고하는 자세를 보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전날 김 수사관은 우 대사에 대한 비위 첩보를 작성해 보고했다가 청와대에서 쫓겨난것이라는 주장을 펴며 해당 보고서를 언론에 공개했다.

이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민정수석실이 이 해당 첩보를 보고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청와대 내 검증 시스템을 통해 첩보 내용과 여권 고위인사를 비롯한 관련자들을 상대로 철저히 조사한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그 결과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업무를 처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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