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간 文대통령 “내년에 확실한 성과내라” 채찍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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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1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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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사는 게 힘들어 오래 기다릴 여유없어”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세종시 세종청사 국무회의실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제52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국무회의가 세종시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제공) 2018.12.11/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세종시 세종청사 국무회의실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제52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국무회의가 세종시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제공) 2018.12.11/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고용노동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내년부터 확실한 고용 성과를 내라”고 채찍질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6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내년도 업무보고를 받기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적어도 고용 문제에 있어서는 지금까지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라는 것이 엄중한 평가라고 생각한다”라며 “일부 일자리의 질은 높아졌을지 모르지만 어쨌든 좋은 일자리를 늘린다는 면에서 성공하지 못했다. 지표로도 작년에 비해서 금년도에 일자리가 늘어나는 숫자가 굉장히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문 대통령은 “물론 정책이 성과를 제대로 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국민들은 오래 기다릴 만한 여유가 없다. 사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라며 “정부로서는 빠르게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그러려면 적어도 이제 성과를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어쨌든 일자리 문제, 내년부터는 확실히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셔야 한다”라며 “물론 고용노동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중심이 돼서 여러 부처와 함께 적어도 일자리 문제에서 국민들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총력을 내주십사 하는 당부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고용부의 성과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 안정 자금만 해도 11월까지 거의 270만건 목표 초과한 신청 받아 지원한 숫자가 200만명이 넘는다”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고용보험 가입자도 사상 최대다. 11월 현재 작년 11월보다 거의 46만명 가량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었는데 그만큼 사회 안전망 속에 들어와 있는 이들이 늘었다”라며 “그만큼 포용이 강화됐다 이렇게 말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평가는 아주 엄중하다”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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