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치른 듯” 태풍 휩쓴 사이판에 우리 국민 1500명 발 묶여…늘어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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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6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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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인명 피해 없어…사이판 당국 오후 발표
27일까지 사이판 공항 발 묶여

26일 오전 3시 현재 제25호 태풍 위투 예상경로. (기상청 제공) © News1
26일 오전 3시 현재 제25호 태풍 위투 예상경로. (기상청 제공) © News1
사이판을 통과한 태풍 위투로 인해 우리 교민과 여행객 최대 1500명의 발이 묶인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현재까지 확인된 우리 교민과 여행객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오전 4시께(한국시간 오전 3시) 26호 태풍 ‘위투’가 사이판에 상륙했다.

이에 따라 전신주와 도로 등 기반시설에 큰 피해가 발생했고 많은 지역이 단전 및 단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외교부는 현재 집계된 우리교민 및 여행객의 인명피해는 없으며 항공기 운항 취소로 다수 여행객들이 호텔 등 숙소에 체류 중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공항이 폐쇄되면서 현재까지 1000명 이상의 우리 국민의 발이 묶였다”며 “항공사 등 여러 경로를 통해 규모에 대해 파악하고 있으며 1300~1500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공항 폐쇄 기간에 따라 발이 묶인 우리 국민 규모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사이판 국제공항은 27일까지 잠정 폐쇄됐으며 26일 오전 공항 운영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당국자는 “이날 오후 사이판 공항당국에서 활주로 정비 등과 관련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우리 국민 안전을 위한 모든 방안을 협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및 주하갓냐출장소는 재외국민보호대책반과 현지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24시간 대응하고 있으며 여행사, 항공사 및 한인회 등과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다.

외교부는 향후 우리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 확인해 필요한 영사조력을 신속히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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