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 노동당 창건 기념일 축하 꽃바구니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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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0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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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 중앙위 명의…노동신문 1면 보도
北中 체육 교류 관련 당국 간 협의도 진행…밀착 강화

중국이 북한의 노동당 창건 기념일 73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꽃바구니를 보냈다고 1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노동신문)
중국이 북한의 노동당 창건 기념일 73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꽃바구니를 보냈다고 1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노동신문)
중국이 북한의 노동당 창건 기념일 73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꽃바구니를 보냈다고 1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공산당 중앙위원회 명의로 전달된 꽃바구니 사진을 1면에 게재했다. 꽃바구니에는 달린 붉은 리본에는 ‘조선노동당 창건 73돌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주북 중국대사관도 노동당 중앙위원회 앞으로 꽃바구니를 전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북한과 중국은 주요 기념일에 관례적으로 축하 전문을 주고받으며 관영 매체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한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중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참여로 인해 냉랭해진 북중 관계로 인해 노동신문이 중국의 축전을 보도하지 않았다.

올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세 차례 열리는 등 북미 비핵화 협상의 영향으로 북중 관계가 다시 밀착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북한의 정권 수립 기념일(9월 9일) 70주년에는 지도부 서열 3위인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파견하기도 했다.

한편 북중은 이번 당 창건 기념일을 계기로 체육교류를 위한 당국 간 협의도 진행했다. 중국은 지난 8일 미 프로농구(NBA) 출신의 ‘스포츠 영웅’ 야오밍을 포함한 체육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했다.

신문은 전날인 9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양국의 체육교류 협조와 관련한 의견 교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협의에는 북측에서 김일국 체육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과 당국자들이, 중국 측에서는 이번 체육대표단의 단장인 구중문(궈중원·苟仲文) 국가체육총국 국장과 리진군(리진쥔·李進軍) 주북 중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또 “9일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북중 여자 대표팀 간 혼합 친선경기가 진행됐다”며 양국의 고위급 인사들의 경기 관람 사실을 전했다.

특히 북측 관람 인사들 중에 리용호 외무상이 언급된 것이 눈에 띈다. 북한이 중국과의 관계를 외교적 관점에서 공을 들여 진행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중국 측에서도 리진쥔 대사가 경기를 관람했다.

김일국 체육상은 경기 전 연설에서 “북중 친선 관계가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승화, 발전하고 있는 시기에 조선을 방문한 중국 체육대표단을 열렬히 환영한다”며 “오늘의 경기가 두 나라 체육인들과 인민들의 친선과 단결을 두터이 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궈중원 단장도 이에 “대표단의 이번 조선 방문이 중조 친선관계를 강화하고 체육 분야에서 합작과 교류를 촉진시키며 두 나라 체육 발전을 추동하게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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