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10.4 방북단에 “직접 못 가 양해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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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7일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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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당 부위원장 통해 마지막 날 환담 자리서 메시지 전달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0.4 공동선언 기념행사인 ‘민족통일행사’ 참가차 평양을 방문한 우리 측 방북단에 “직접 참석하지 못해 양해를 구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6일 우리 측 방북단을 환송하며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메시지에서 “10.4 행사를 잘 치른 것에 직접 감사를 표하고 싶지만 일정상 그러지 못해 양해를 구한다”는 취지를 담았다고 이 당국자는 밝혔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방북단 귀환에 앞서 우리 측 방북단의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씨 등과 1시간가량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위원장은 건호씨에게 권양숙 여사의 불참 사유를 물었고, 건호씨는 “방북단에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라고 답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 같은 답변에 다시 “각별히 안부를 전해 달라”며 사의를 표했다고 한다.

남북은 지난 4일부터 2박 3일간 10.4 공동선언 11주년 기념행사를 평양에서 공동 개최했다. 민관 합동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 우리 측은 정부, 정당, 지방자치단체, 시민 사회 주요 인사 160명으로 방북단을 꾸려 참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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