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유은혜 임명 강행…깨갱하며 제1야당 흉내도, 폼도 못 잡는 한국당 한심”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10월 3일 10시 30분


코멘트

유은혜 임명 강행

전여옥 전 의원. 사진=동아일보DB
전여옥 전 의원. 사진=동아일보DB
문재인 대통령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임명을 강행한 것을 강하게 비판한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3일 “변변한 야당 노릇도 못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 주는 세비가 진짜 아깝다”며 한국당을 향해서도 비난을 쏟아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이 말하며 “이렇게 등신 짓하려면 진짜 ‘내 돈 돌려도~’라고 외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신문을 보니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유은혜 부총리 임명 강행에 항의하는 사진이 실렸더라. 저절로 실소가 나왔다”며 “‘이렇게 모욕당하고 창피당하면서도 배지 달고 있나?’ 싶었다. 맨날 기차 떠난 뒤 하는 일이 국회 계단에서 패널 들고 구호 몇 번 외치는 것이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장관청문회 이러려면 왜 하나? 그런다. 그냥 통과의식인 것은 둘째 치고 ‘청문회 시달린 이들이 일을 더 잘 한다더라’는 문 대통령의 말은 참 해괴하기 그지없다. 누가 그랬냐고 진지하게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청와대가 임명을 밀어붙인 것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믿은 거다. 또 한편으로는 고작 10%에 불과한 자유한국당의 초라한 지지율 때문”이라며 “‘고작 10%짜리들ㅡ우습기 짝이 없지. 모조리 적폐청산 대상들이 감히???’하는 정서가 깔려있는 거다. 우리만이 선이고 정의롭다는?”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참 위험한 사고다. 그런 그들도 마찬가지이고 별 수 없다는 것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당에 대한 존중과 협치는 국민에 대한 예의”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깨갱하며 제1야당 흉내도, 폼도 못 잡는 자유한국당이 한심하고 못난 것”이라고 질타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