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6곳 이상 수성을 목표로 세웠지만, 13일 출구조사 결과 한국당은 2곳에서만 승리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지상파 방송3사(KBS, MBC, SBS)의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광역단체장 17곳 중 14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당은 2곳만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곳은 무소속(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다. 한국당의 승리로 예측되는 곳은 경북도(이철우 후보)와 대구광역시(권영진 후보)다.
또한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12곳 중 10곳을 석권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당 1곳, 나머지 1곳은 경합지역으로 분류됐다. 한국당의 승리가 점쳐진 1곳은 경북 김천(송언석 후보)으로 민주당은 아예 후보를 내지 않았다.
홍 대표는 그간 수차례 광역단체장 최소 6곳 승리를 자신했다. 또한 재보선에 대해서도 "최소 4석, 그 이상 1~2석도 더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지난해부터 이번 선거에서 6곳 이상 승리하지 못할 경우 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밝혀왔다.
지난해 9월 2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광역단체장 6곳을 지켜내지 못하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라고 말한게 시작이다.
출구조사 대로 한국당이 광역 2곳, 국회의원 재보선 1~2곳 승리에 그칠 경우 홍 대표가 공언한 대로 직을 내려 놓을지 지켜볼 일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