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최소 ‘6곳’ 자신했지만, 출구조사는 ‘2곳’ 승리…대표직 내려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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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13일 18시 32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채널A 캡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채널A 캡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6곳 이상 수성을 목표로 세웠지만, 13일 출구조사 결과 한국당은 2곳에서만 승리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지상파 방송3사(KBS, MBC, SBS)의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광역단체장 17곳 중 14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당은 2곳만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곳은 무소속(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다. 한국당의 승리로 예측되는 곳은 경북도(이철우 후보)와 대구광역시(권영진 후보)다.

또한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12곳 중 10곳을 석권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당 1곳, 나머지 1곳은 경합지역으로 분류됐다. 한국당의 승리가 점쳐진 1곳은 경북 김천(송언석 후보)으로 민주당은 아예 후보를 내지 않았다.

홍 대표는 그간 수차례 광역단체장 최소 6곳 승리를 자신했다. 또한 재보선에 대해서도 "최소 4석, 그 이상 1~2석도 더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지난해부터 이번 선거에서 6곳 이상 승리하지 못할 경우 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밝혀왔다.

지난해 9월 2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광역단체장 6곳을 지켜내지 못하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라고 말한게 시작이다.

출구조사 대로 한국당이 광역 2곳, 국회의원 재보선 1~2곳 승리에 그칠 경우 홍 대표가 공언한 대로 직을 내려 놓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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