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안철수에 당 대 당 통합 촉구 “제3의 길 없어…결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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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7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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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사진=동아일보DB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사진=동아일보DB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는 7일 “바른미래당에서 하는 언행을 보면 단일화 할 의사가 없다”며 단일화를 하려면 한국당으로의 당 대 당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약발표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바른미래당에서 저보고 그만두라고 하는 이유가 뭔지. 내가 원래 희생을 많이 하는 사람이니까(그런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제3의 길은)머릿속에는 있지만 한국 정치 현실에서는 없다. 민주당, 한국당 양자 택일을 해야 한다. 제3의 길 고집해봐야 현실에서는 표가 안 나온다”며 “늦기 전에 결단 내리는 게 맞다”면서 단일화 전제 조건으로 한국당으로의 당 대 당 통합을 촉구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 건국에 이바지한 당”이라며 “자유한국당은 바른미래당과 비교조차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안 후보도 제가 같이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이 자유의 세력 협심이 한국당 빼놓고 생각할 수 있느냐”며 “거기에 대해서 안 후보가 확실한 답변과 자신의 희생을 보여야 한다. ‘지금까지 희생해 왔으니 희생해라’ 그렇게 질문하는 사람은 뭡니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 대 당 통합이 단일화의 전제 조건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지금으로서는) 자유한국당을 적폐세력이라고 말하는 정당과의 후보 단일화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저는 단일화를 전제로 출마한 사람이 아니다”라며 “선거에서는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다. 안되면 단일화해라, 이건 선거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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