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밀양 화재 사고, 정치적 싸움 대상 아냐…정치권 모두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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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28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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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8일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고의 희생자를 조문하고 “이번 참사는 정치권 모두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유 대표는 이날 밀양 합동분향소에서 조문 후 기자들을 만나 “제천 참사에 이어 밀양 참사를 보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우리가 고쳐야 할 부분이 너무 많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유 대표는 밀양 화재 사건이 발생한 지난 26일에도 사고 현장을 방문한 바 있다.

유 대표는 “누구의 책임이라고 하기보다는 국회도 그렇고 대통령과 행정부도 그렇고 다 힘을 합쳐서 제천과 밀양 참사를 계기고 정말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그런 나라가 꼭 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국회에서 잠을 자고 있는 법안들을 포함해 할 일이 굉장히 많은 것 같고, 저희도 물론 책임이 크다”며 “행정부나 지방정부도 해야 할 일이 굉장히 많은 것 같다. 그런 부분에 저희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또 소방법 개정 요구에 대한 질문에 “소방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번에는 국회와 정부가 머리를 좀 맞대고 종합적으로 법이든 시스템이든 행정이든 완전히 뜯어고칠 일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밀양 화재 사건이) 여야를 넘어 정치적 싸움의 대상은 절대 아니라고 보고, 국회도 여야도 이번 기회로 종합적 대책을 만들 수 있는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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