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조카 이동형 ‘다스 누구 거냐’ 질문에 “다스는 당연히 제 아버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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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24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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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MB)의 조카인 이동형 다스 부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동부지검에 꾸려진 '다스 횡령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은 24일 오전 10시부터 이 전 대통령의 조카인 이동형 부사장을 불법 자금 조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에 들어가기 앞서 이 부사장은 '다스는 누구 거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건 당연히 저희 아버님(이상은 다스 회장)이 지분이 있으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일단 들어가서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답했다.

'아버지(이상은 회장)를 월급사장이라고 한 녹취록이 공개됐는데 다스는 이 전 대통령의 것이 아니냐'라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 부사장은 '2008년 2월에 MB가 다스 들어가서 일하라고 했던데', '협력사 IM을 왜 만들었느냐', '피의자 신분인데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도 "성실히 임하겠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검찰이 지난주 전격 압수수색한 다스 협력업체 IM(아이엠)의 지분 4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검찰은 다스의 '120억원'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다스 자금이 비정상적으로 IM으로 흘러들어 간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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