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盧 가족이 받은 640만 달러 뇌물, 환수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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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27일 1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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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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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같은 당 정진석 의원의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 싸움 후 자살’ 주장 논란과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 가족이 640만 달러의 뇌물 받은 걸 환수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서울 성북구 고대교우회관에서 열린 ‘고경아카데미’ 특강에서 “(노 전 대통령 유족이) 우리 당 정진석 의원이 ‘부부싸움 끝에 자살했다’ 그 말을 했다고 고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본질은 노무현 전 대통령 가족이 640만 달러(약 73억 원)의 뇌물를 받았냐 아니냐가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권력을 잡았다고 그 과정에서 일어났던 곁가지를 검찰을 이용해 본류인양 하려는 것”라며 “640만 달러의 뇌물 받은 걸 환수해야 한다. 그게 범죄수익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는 “왜 그건 내놓을 생각은 안하고 곁가지만 두고 문제를 삼느냐”며 “촛불을 동원해서 정권을 잡았으면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국민들을 안심시킬 정책을 펴야지 눈만 뜨면 과거정부가 이랬다 저랬다 하는게 제대로 된 정부운영이라고 보이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의 블랙리스트 파문에 대해선 “국정원에서 지금 박근혜, MB시대 적폐를 말하는데 5년 뒤에 정권이 바뀌면 똑같은 일이 또 일어난다”며 “이 나라가 그렇다. DJ(김대중), 노무현 시대에 국정원이 어찌했는지도 조사해보라고 하라”고 전했다.

앞서 정진석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해 “권양숙씨와 아들이 박연차 씨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 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는 글을 올려 구설에 올랐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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