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靑 문건 추가 발견? 아주 재미붙였나? 국민 우습게 알아도 분수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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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18일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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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문건 추가 발견

사진=정미홍 페이스북
사진=정미홍 페이스북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는 18일 청와대가 정무수석실 캐비닛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장 주재 회의 내용 등이 담긴 문서 1361건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 “민정 수석실에서 나왔다더니, 아주 재미붙였나? 이번엔 정무 수석실에서도 나왔다고?”라며 맹비난했다.

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언제는 박근혜 청와대가 아무런 서류도 남겨 놓지 않아 재판에서 입증할 수 없다며 맹비난하더니, 없던 서류가 딱 맞게 쌓여 있는 캐비닛이 갑자기 발견됐다고?”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 접수한지 두 달 동안 몰랐던 캐비닛이 있었다? 국민들을 우습게 알아도 분수가 있지!”라며 “또한, 수석실에서 나왔으면 그게 대통령 기록물 아닌가? 대통령 기록물이란 청와대 모든 문서에 해당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 내각, 청와대야말로 범죄 집단 아닌가? 온갖 허접한 적폐 비리에, 반역질하던 역적 집합체같은 집단이 죄없는 대통령을 죄인으로 만들기 위해 기를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늘 무서운 줄 모르다가 천벌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또한 추가로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권에 줄서서 원칙과 관례를 무시하고, 불법도 불사하는 공무원들은 알아야 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 하는 행태로 봐서 곧 무너질 것이고, 새로 들어서는 정부는 구 정권의 비리를 모두 파헤쳐 엄벌할 것이다. 당장 눈치보다가 나중에 역적되어 비참해지지 말고, 항상 법과 원칙에 따라 정도를 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무수석실이 자체적으로 캐비닛 등에 방치된 문서가 있는지 점검하던 중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장 주재 회의 내용 등이 담긴 문서 1361건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중 청와대가 분류와 분석을 끝냈다는 254건은 2015년 3월 2일부터 2016년 11월 1일까지 당시 비서실장이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 때 해당 수석비서관에게 업무 지시한 내용을 회의 결과로 정리한 것이며, 정책조정수석실 기획비서관이 작성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삼성 및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내용 △현안 관련 언론 활용 방안 △한일 위안부 합의 △세월호 사건 관련 △국정 교과서 △선거 등 적법하지 않은 지시가 포함돼 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민감한 내용이 많고, 상식적으로 누가 봐도 불법 아닌가 하는 내용도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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