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이 송 장관 후보자를 공식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송 후보자에 대한 여러 가지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을 잘 알고 있으며 후보자의 도덕성과 전문성 철저히 검증하고자 한 국회의 노력을 존중한다”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막중한 책임이 있다.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 남북대치가 심화되고 국제사회에서는 대북제재 강화가 논의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또 군 인사와 조직의 조속한 안정화와 사기진작이 필요하고 국방개혁도 늦출 수 없는 사안”이라며 “안보를 위해 국방부 장관 임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입장을 이해해달라고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국가의 안전을 걱정하는 국민을 안심시켜드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앞서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자진 사퇴했다. 조 후보자는 지난달 11일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지명된 뒤 지난달 30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과거 음주운전 전력 등 신상문제 및 전문성 부족 논란에 시달리며 야권을 중심으로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한편 이날 송 후보자를 비롯해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도 함께 임명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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