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두려워하는 ‘참수작전’ 뭐길래?…국정원 “참수작전 정보 캐는데 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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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15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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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월 9일자 북한 노동신문
사진=6월 9일자 북한 노동신문
국가정보원은 15일 “김정은 북한 노동장 위원장의 대외공개활동이 51회로 작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며 “참수작전에 대한 정보를 캐는 데 혈안이 돼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2013년 이후 대외공개활동이 감소추세에 있는데 이미 권력장악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자유한국당 소속 이철우 정보위원장이 전했다.

국정원은 이어 “김 위원장이 참수작전에 대한 정보를 캐는 데 혈안이 돼 있다”며 “활동을 하더라도 새벽에 한다. 지방을 방문할 때 전용차를 타지 않고 간부차를 탄다”고 말했다.

참수작전(Decapitation strike)은 적의 핵심 수뇌를 사살하는 작전을 말한다.

앞서 지난 4월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유엔 주재 북한대사는 한미 군의 ‘작전계획 5015’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북한 수뇌부 참수작전이 포함됐다며 이를 비난하는 서한을 안전보장이사회에 보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자성남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지난 4월 7일 안보리에 보낸 서한에서 “미국의 대북 정치적, 군사적, 경제적 압박 정도가 위험 수준을 넘고 있다”며 “작전계획 5015의 참수작전과 평양 진격 작전 등은 심각하고 매우 공격적”이라고 주장했다.

작전계획 5015는 2015년 6월 한미 간에 서명을 완료한 문서로, 한반도 전시 상황에 적용된다. 군사기밀이어서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유사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기지, 전쟁지도부를 정밀 타격하는 계획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자 대사는 “미국과 한국이 수뇌부에 대한 정밀타격을 통한 특수작전을 거론하며 북한을 모욕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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