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의총’ 신동욱 “술 취한 정당 꼴…보수의 적은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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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25일 0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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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동아일보DB)
사진=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동아일보DB)
바른정당이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원 총회를 연 가운데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술 취한 정당, 보수의 적은 보수 꼴”이라고 질타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제부’ 신동욱 총재는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바른정당 의총서 ‘연대파’ ‘완주파’ 팽팽 대립은 ‘술 취한 정당 꼴’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전멸할 줄 알면서도 공격하자는 지휘관이나 죽는 줄 알면서도 용기 없어 안주하는 부하나 오십보백보 꼴이다. 치아는 치아이지만 덧니는 덧니일 뿐이고 ‘보수의 적은 보수 꼴’이다”고 꼬집었다.

바른정당은 24일 저녁 7시30분부터 25일 오전 0시 20분까지 5시간 가까이 동안의 밤샘 의원총회를 열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힘든 선거를 치르고 있고, 저의 지지도나 여러 가지가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 선택이 틀리지 않았고, 지금부터 가는 길이 아무리 험하더라도 언젠가는 국민들이 우리에게 마음을 열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는 단일화 논의를 사실상 거부하고 대선 완주 의지를 드러낸 것.

그러나 바른정당 측은 25일 “유승민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다만 좌파 패권세력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3자 단일화(자유한국당·국민의당)를 포함한 모든 대책을 적극 강구하기로 한다”는 모순된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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