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승주 안전처 장관 내정자, 재난 발생 대비 기도회 개최할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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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7일 2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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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은 7일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의 ‘굿판’ 논란과 관련, “대한민국이 최순실 쇼크에 이어 박 후보자 덕분에 ‘진정한 샤머니즘 국가’로 완성됐다”고 비난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박 후보자가 앞으로의 재난발생에 대비해 전국 곳곳에서 기도회를 개최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고 비꼬았다.

이 대변인은 “첨단 과학기술을 이용해 재난을 예측하고 대비해야 할 주무장관의 정신상태가 무속 의존적이라는 사실에 국민은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청와대는 박 후보자를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와 함께 지명철회하고, 당사자들은 자진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YTN 보도에 따르면, 박승주 안전처 장관 내정자는 지난 5월 서울 도심에서 열린 ‘구국 천제’ 기도회에 행사를 주최한 단체의 부총재이자 진행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박 내정자는 이 자리에서 하늘에 올리는 편지인 이른바 ‘고유문’을 직접 낭독했다. 또 박 내정자는 2013년 출간한 ‘사랑은 위함이다’라는 책에서 명상을 통해 모두 47차례 전생 체험을 했다고 적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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