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만난 추미애 “고견 자주 여쭙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일 03시 00분


코멘트

경선때 발언 사과… 김종인, 중책 맡을듯… 추미애, 광주 방문 “지역 예산 직접 챙길것”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일 김종인 전 대표를 비롯한 전임 지도부들과 만났다. 전당대회 선거 운동 과정에서 불거진 ‘탄핵 책임론’ 등으로 불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두 사람을 비롯해 참석자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추 대표는 김 전 대표 등 전임 지도부와 서울의 한 식당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경선 과정에서 (김 전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논리를 제공했다는 등의) 정돈이 안 된 이야기들이 흘러나갔다. 이해를 해 달라”고 말했다.

또 추 대표는 “김 전 대표가 잘 다져놓은 바통을 이어받아 안정감을 주면서 당을 운영하겠다. 앞으로 수시로 고견을 듣겠다”고 말했고, 김 전 대표는 미소로 화답했다. 한 참석자는 “김 전 대표의 트레이드마크인 경제민주화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며 “앞으로 김 전 대표가 당내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는 것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추 대표는 오후에는 야권의 심장인 광주를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했다. 추 대표는 이날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관에서 열린 2016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해 “더민주당이 여러 의원님들과 힘을 모아 광주의 예산과 일자리를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 대표는 포장마차에서 ‘막걸리 토크’ 행사를 갖고 민심을 청취했다. 2일에는 5·18민주묘역을 참배하고, 인근 민주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광주=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추미애#김종인#경선#더불어민주당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