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하태경 설전...與 김영우 “北도발 의심하는 시장, 지자체장 자격없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4일 14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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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좌)동아일보DB·(우)스포츠코리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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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하태경 설전...與 김영우 “北도발 의심하는 시장, 지자체장 자격없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24일 현안 브리핑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을 비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남북 고위급 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우리 내부에서 근거 없는 괴담을 퍼트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북한의 명백한 도발을 의심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면서 “이 같은 행위는 국민적 지탄을 받아 마땅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2일 이재명 성남시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북에서 먼저 포격? 연천군 주민들은 왜 못 들었을까’라는 제목의 미디어오늘 기사를 링크한 바 있다.

이에 김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 자치단체장으로서의 자질을 의심케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21일 대한민국 육군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 예비역들이 게재한 ‘군복 인증샷’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이재명 성남시장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김 수석대변인은 “국가를 위해 기꺼이 싸우겠다며 SNS에 ‘군복 인증샷’을 올리는 우리 청년들의 기개를 짓밟는 어처구니없는 행위”라면서 이재명 성남시장을 향해 쓴 소리를 날렸다.

한편,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도 23일 개인 소셜 미디어에 이재명 시장의 소셜미디어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시장이 또 괴담을 유포한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어 “세월호 사고 땐 세월호 소유주가 국정원이라고, 국정원 해킹 논란 땐 임 과장 유서 대필 의혹을 주장하더니. 이번 북한의 포격에 대해서는 북한이 먼저 쏜 게...”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재명 시장은 23일 ‘종북몰이 나서는 하태경의원님께 공개질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하태경 의원께서 군사충돌 관련 정부발표에 의문 제기하는 기사를 내가 단순 트윗 한 걸 보고 괴담 유포한다고 문제 삼았다”고 해명했다.

하 의원은 또 “이재명 시장은 불굴의 의지로 괴담을 추종해 온 사람”이라며 “세월호가 국정원 소유 괴담, 국정원 임과장 유서 대필 괴담, 게다가 최근 북한이 먼저 포격한 게 아니라는 괴담까지…끝이 없다”고 말해 이재명 시장과 온라인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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