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이부영 정계은퇴 선언 “정치 떠난다”…향후 계획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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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2월 11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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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영 정계은퇴 선언. 사진=동아일보 DB
이부영 정계은퇴 선언. 사진=동아일보 DB
이부영 정계은퇴 선언

새정치민주연합 이부영 전 의원(73)이 11일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이부영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의 멍에를 내려놓고 떠난다”며 “좀 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었으련만 능력과 식견이 모자라 여기서 그쳐야 하겠다”며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전당대회를 성공리에 끝내고 단결과 도약을 위해 새롭게 전진하는 당의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당원 동지들에게 행운과 승리가 함께 해주기를 온 정성을 다해 빌겠다”며 “정치를 떠나더라도 이 나라가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사는 사회가 되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면서 살겠다”고 밝혔다.

서울 출신으로 용산고와 서울대를 나온 이부영 전 의원은 언론인 출신으로 1974년 동아일보에서 해직된 뒤 군부독재 정권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주도했으며, 14,15,1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장기표씨와 함께 재야 3인방으로 불린 그는 1990년 3당 합당 이후 민주진영에 남아 정치활동을 하다 1997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 입당, 원내총무와 부총재를 지냈다.

2003년 김부겸 전 의원과 함께 한나라당을 탈당, 당시 집권여당이던 열린우리당에 합류해 의장을 역임했다.

▼다음은 이부영 전 의원 정계은퇴 선언문 전문▼

정치인 이부영이 그 멍에를 내려놓고 떠납니다.

좀 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었으련만 능력과 식견이 모자라 여기서 그쳐야 하겠습니다.

그 동안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셨던 서울 강동구 갑 유권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의 정치인생에 여러모로 도움주시고 이끌어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고마운 뜻을 전합니다.

특히 언론인 여러분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아울러 저의 어리석음과 부족함 때문에 피해를 입었거나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이 계시다면 이 자리를 빌어서 용서를 빕니다.

마지막으로 순탄치 못한 저의 인생살이 때문에 아내와 자식들을 힘들게 했던 것에 대해서도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2.8 전당대회를 성공리에 끝내고 단결과 도약을 위해 새롭게 전진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당원 동지 여러분들에게도 행운과 승리가 함께 해주기를 온 정성을 다해 빌겠습니다.

정치를 떠나더라도 이 나라가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사는 사회가 되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면서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이부영 정계은퇴 선언. 사진=동아일보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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