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3·1절 맞아 日책임 강조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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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 피해자 입장 천년 흘러도 안변해”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일본에는 ‘책임 있는 행동’을, 북한에는 ‘변화의 길’을 요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 기념사에서 “역사는 자기 성찰의 거울이자 희망의 미래를 여는 열쇠”라며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역사적 입장은 천년의 역사가 흘러도 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우리와 동반자가 되어 21세기 동아시아 시대를 함께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역사를 올바르게 직시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남북문제와 관련해 “확고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반도에 신뢰를 쌓아서 행복한 통일의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도발에는 더욱 강력하게 대응하되 북한이 올바른 선택으로 변화의 길을 걷고자 한다면 더욱 유연하게 접근할 것이다. 북한도 그동안의 남북 합의와 국제적 합의를 존중하고 서로를 인정하는 신뢰의 길로 나오기 바란다”며 북한의 태도 변화를 거듭 촉구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박근혜#일본#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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