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대모’ 박선영… 박근혜 北인권 특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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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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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아닌 전문가로 참여… 昌에 부담 안주려 혼자 결정”

‘탈북자의 대모’로 불리는 박선영 전 자유선진당 의원(사진)이 11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북한인권 특보로 임명됐다. 박 전 의원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대선후보들이 북한인권 정책에 대해 뚜렷한 관점이 없는데 박 후보가 저의 제안을 잘 받아들일 것으로 믿고 합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에 입당하거나 정치할 생각은 없다”며 “정치인이 아닌 전문가로 참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MBC 기자 출신인 박 전 의원은 선진당 비례대표로 18대 의원을 지냈다. 이회창 전 선진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선진당 대변인 등을 지냈다. 남편은 민일영 대법관이다. 박 전 의원은 “이 전 대표에게 부담을 드릴 것 같아 (박 후보 특보 참여 문제를) 이 전 대표와 상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올해 2월 13일부터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에 반대해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78일간 집회를 열었다. 또 11일간 단식투쟁을 벌여 탈북자 강제 북송에 대한 국내외 여론을 환기시켰다. 집회를 끝낸 5월에는 탈북자 지원단체인 ‘물망초’를 설립했다. 18대 의원 임기를 마치고는 본업인 교수(동국대 법학과)로 일하며 북한인권운동을 계속 벌여왔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박선영#북한인권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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