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갑차 ‘K-21’ 홍콩세관 계류… 해명 서류 제출땐 이달말 출항 가능”

동아일보 입력 2010-09-24 03:00수정 2010-09-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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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서 시범뒤 홍콩항 반입… 두산DST “환적 과정 밝힐것” 8년여의 개발기간에 910억 원을 투입해 한국 독자 기술로 개발한 최신형 전투장갑차 K-21이 허가를 받지 않고 홍콩에 반입됐다가 현지 세관에 계류됐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홍콩 세관은 20일 홍콩 쿠이충 화물터미널에서 환적을 기다리던 배에서 환적허가를 받지 않은 K-21 장갑차와 관련 부품을 발견해 계류했다. 홍콩 세관 당국은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홍콩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수출입법에 따르면 장갑차 같은 전략물자는 수출입과 재수출, 환적 등에서 모두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를 받지 않을 경우 벌금과 최대 7년의 징역형을 받는다고 SCMP는 전했다. 이번 일과 관련해 어떤 조사가 진행되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SCMP는 장갑차와 부품이 이달 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컨테이너 2개에 담겨 선적돼 18일 홍콩 항에 도착했고 다른 배로 옮겨져 23일 부산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방산업체인 두산DST는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K-21은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을 위해 현지 시범을 마치고 부산항으로 복귀하는 장비로 홍콩 세관이 보세창고에서 환적물품을 확인하던 과정에서 이 장비를 발견하고 해명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홍콩 세관이 이례적으로 추가 서류를 요구했으며 24일까지 추가 요구 서류를 발송할 예정”이라며 “서류를 제출하면 이달 30일 홍콩 항을 출발해 다음 달 5일 부산항에 도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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