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장관 후보들 “北쌀지원 환영”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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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검토않고 있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정부에 대북 쌀 지원 재개를 공식 제의한 데 대해 여야가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2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정부는 대북전략 차원의 고려 때문에 당장 대북 쌀 지원을 재개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결국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22일 밤 청와대에서 열린 당정청 9인 회의에서 정부에 쌀 지원 재개를 공식 제의했다.

▶본보 23일자 A1·5면 참조
한나라 “北 쌀지원 재개”… 정부에 주내 공식 제안
대북지원땐 재고쌀 관리도 ‘숨통’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도 2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인도적 차원에서 쌀 지원 문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고,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도 “국내 쌀 재고 문제도 있지만, 남북 화해 협력 측면에서 충분히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인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우리 쌀 농가의 어려움도 해소하고, 인도적 차원에서 세계적 존경을 받을 수 있다”고 환영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대북정책의 상호주의 원칙 아래에서도 인도적 식량 지원은 예외”라고 밝혔다. 반면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쌀 지원 문제를 검토하고 있거나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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