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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축구 관람” 조선중앙통신 51일만에 공개활동 보도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6-01-20 09:31
2016년 1월 20일 09시 31분
입력
2008-10-06 02:56
2008년 10월 6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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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장소-영상은 공개안해
주민 동요막기 ‘쇼’인가
○ 대외활동 공개로 건강 과시
업무 복귀 신호탄인가
8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일성종합대 창립 62주년을 맞아 이 대학과 평양철도대 간 축구경기를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보도는 와병설이 불거지기 전인 8월 14일 군부대 시찰 보도 이후 51일 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재일 노동당 제1부부장을 비롯한 당 중앙위원회 책임간부들, 관계 부문 일꾼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고 보도했지만 구체적인 관람 일시와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보도대로라면 김 위원장은 외부 활동은 물론 의사를 피력할 만큼 건강이 회복돼 조만간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가 본격적으로 호전되면서 앞으로 현지 시찰이나 참관 활동을 소개하는 후속 보도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북한의 보도를 ‘액면 그대로’ 수용하기엔 미심쩍은 대목이 적지 않다. 북한은 축구경기를 TV로 중계하지 않았고, 김 위원장의 참관 모습도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
구체적인 관람일시와 장소를 밝히지 않은 것도 석연찮은 대목. 김일성대의 창립 기념일은 10월 1일로, 당일에는 대학 전체가 체육대회를 해 다른 대학과의 친선경기는 열리지 않는다.
또 김일성대의 운동장은 관람석이 매우 적어 김 위원장 등이 참관할 만한 곳이 아니라는 점에서 경기는 10월 2일에서 4일 사이 김일성경기장이나 지난달 정권 수립 6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 5·1경기장에서 개최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북한의 보도 외에 김 위원장의 경기 참관을 입증할 물증이 없어 북측이 내부 동요를 잠재우고 국제사회에 ‘체제 이상 무(無)’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의도적인 제스처를 취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국책기관의 한 연구원은 “김 위원장이 경기 참관을 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며 “북한이 앞으로 김 위원장의 건재를 확인할 관련 영상이나 사진 등 어떤 물증을 내놓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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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에 군사회담 제안한듯
“남북 동시 사찰 논의해보자”
방북했던 힐에 요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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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검증과 관련해 남북한 동시 핵사찰을 주장해 온 북한이 핵 검증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3일 방북했던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에게 북-미 고위급 군사회담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외교 소식통은 5일 “북한이 힐 차관보와의 협의에서 미국의 검증 요구를 수용하면서도 ‘같은 수준의 요구’를 남측에도 적용해야 한다는 논리를 전개하며 핵 검증 문제를 의제에 포함시키는 북-미 고위급 군사회담을 제안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핵시설 원상복구 방침을 밝힌 외무성 대변인 성명(8월 26일)에서 ‘북핵 검증’에 대해 “남조선과 그 주변에 미국의 핵무기가 없으며 새로 반입되거나 통과하지도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는 검증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며 남북 동시 사찰을 주장했다.
한편 힐 차관보를 수행해 방북했던 성 김 대북특사는 5일 현재 서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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