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술로 개발한 10대 명품무기

  • 입력 2008년 10월 2일 03시 26분


국방과학연구소(ADD)는 1일 건군 60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국내 기술로 개발한 10대 명품(名品) 무기를 선정해 발표했다. 과거엔 소총조차 군사원조에 의존했지만 이젠 국내 방산기술력은 첨단무기들을 독자 개발할 만큼 발전해 정예강군 육성과 수출을 통한 국부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1] K-9 자주포=최대 사거리가 40km인 155mm포와 최신항법장치, 자동사격통제장치 등을 갖춰 급속발사가 가능하다. 1000마력급 엔진과 자동변속기, 유기압 현수장치를 장착했으며 기동력이 탁월해 21세기 전장 조건에 적합한 세계적 수준의 자주포로 평가받고 있다. 2001년 터키 수출을 계기로 중동 국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2] K-21 보병전투장갑차=40mm 주무장포와 대전차 유도미사일이 탑재돼 적군 장갑차와 전차를 파괴할 만큼 화력이 강하다. 전차 수준의 기동력을 갖춘 데다 수상 운항이 가능하도록 에어백식 수상 부양장치도 장착했다. 피아식별 및 적 위협 경고장치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3] K-2 차기전차=120mm 포와 자동표적 탐지 및 추적 장치, 피아식별장치 등 첨단기술 등을 갖췄다. 12년간 2000억 원을 들여 개발했으며 독일과 미국 등 선진국의 신형전차와 비교해 손색이 없는 화력과 기동력을 갖고 있다. 올해 기술 이전을 통한 현지 생산방식으로 터키와 수백 대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4] K-11 차기복합형소총=구경 5.56mm 기존 소총과 구경 20mm 공중폭발탄 발사기를 하나의 방아쇠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20mm 탄의 경우 적 목표물 상공에서 탄을 정확히 폭발시켜 파편으로 적을 제압함으로써 밀집 병력이나 은폐 엄폐된 표적을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다. 내년에 실전 배치된다

[5] 신형 경(輕)어뢰 청상어=함정이나 항공기에서 발사된 뒤 수중에서 적 잠수함의 음향을 추적해 파괴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83km이고 1.5m 두께의 철판을 관통할 수 있다. 저소음 추진, 수중음향탐지, 탄두위력 면에서 동종 미사일보다 월등하다. 발당 가격은 10억 원.

[6] 함대함 유도무기 해성=1000억 원을 투입해 2003년 개발됐다. 구축함과 호위함, 초계함에서 발사돼 적 함정을 공격한다. 고성능 터보제트 엔진을 장착했고 최대 사거리는 150km이다. 레이더 탐색기, 위성항법장치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명중률이 매우 높다. 발당 가격은 25억 원.

[7] KT-1 기본훈련기=ADD 주관으로 개발한 한국 고유의 최초 군용기다. 전투조종사 양성을 위한 훈련기로 사용되며 950마력 엔진을 장착해 편대비행, 야간비행, 배면비행 등 모든 기동이 가능하다. 2001년 인도네시아 12대, 지난해 터키와 30대 수출계약이 체결됐다.

[8] 휴대공 대공유도무기 신궁=저고도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를 파괴하기 위해 개발됐다. 최대 7km 떨어진 적 항공기를 추적하여 1.5m 거리에서 폭발하는 근접신관을 사용해 파괴력이 뛰어나다. 피아식별장치로 적 항공기를 파악할 수 있고, 야간조준기를 이용해 야간 발사도 가능하다.

[9] 지대지 유도탄 현무=‘북방을 지키는 신’이란 의미를 가진 현무유도탄은 현재 국군이 20년 이상 주요 전쟁억지력으로 운용하고 있는 지대지 전술유도무기체계다. 이동식 발사대와 3기의 발사대 제어가 가능한 포대통제소, 유도탄 트레일러와 유도탄 등으로 구성됐다. 최대 사거리 180km. 기당 가격은 10억 원.

[10] 군위성 통신체계=한국군 최초의 군용 위성통신체계로 육상과 해상은 물론 수중에서도 작전 지원이 가능한 다양한 통신 단말기를 갖추고 있다. 산악지형에 따른 통신 장애 극복은 물론 한반도 전역을 포함한 넓은 작전반경에서 군 전술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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