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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7월 31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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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갑윤 의원은 최근 “광복절을 건국절로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내용의 ‘국경일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보수 단체와 학자들은 건국 60주년인 올해를 계기로 8월 15일을 ‘건국절’로 고쳐 부르자는 의견을 지난해부터 제기해 왔다. 1945년 ‘광복’이 갖는 해방의 의미도 중요하지만 1948년 ‘건국’ 이후 민주주의, 경제성장 등 한국이 이룩한 성과를 반영하려면 ‘건국절’이라는 명칭이 적절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광복회는 이런 움직임이 광복의 의미를 축소시킨다며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30일 성명서를 내고 “8월 15일을 건국절로 할 경우 우리 민족의 항일투쟁 등 이전의 대한민국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