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압도적 지지를” 鄭 “李선택은 최악” 昌 “보수간 싸움”

  • 입력 2007년 12월 13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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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1주일 앞둔 12일 각 대선 후보들은 막판 부동층 잡기에 안간힘을 썼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50% 이상의 압도적 지지를 호소하며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고,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이명박 후보를 비판하며 마지막 대반전을 시도했다.

이명박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는 12일 강원 충청 영남권 주요 지역을 차례로 돌며 최근 총기 탈취 사건 발생 이후 경호상 이유로 일시 중단했던 거리유세를 재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첫 유세지인 강원 춘천을 방문해 정몽준 중앙선대위 상임고문 등과 함께 시청 앞 광장에서 거리유세를 벌였다.


촬영 : 이종승 기자


촬영 : 이종승 기자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지난 10년 정권에서 저질러 놓은 일이 너무 많다. 정권 바뀌어 조사해 보면 별일이 다 있을 것이다. 이것을 바로잡고 차기정부 5년간 안정적으로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려면 압도적 지지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몽준 상임고문도 찬조연설에서 “지금 우리는 정권교체를 해도 좋고, 안 해도 좋은 여유가 없다”면서 “반드시 이명박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강원도를 발전시키도록 하자”고 역설했다.


촬영 : 이종승 기자

이 후보는 이어 강원 홍천 국도 44호선상에서 총기 탈취범 검거를 위해 설치된 군경합동초소를 찾아 근무 중인 장병들을 격려한 뒤 원주로 이동해 연세대 원주캠퍼스에 있는 테크노밸리 연구실을 둘러보고 첨단기술 분야 지원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오후에는 충북 제천, 경북 영주와 안동에서 차례로 거리유세를 열고 압도적 지지를 거듭 당부했다.

그는 특히 제천 유세에서 최근 TV 토론회를 언급하며 “제가 토론을 나가 보니 말로는 못 당하겠더라”면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이 나라를 위해 뭘 하겠다는 말을 하는 게 아니라 계속 다른 사람 험담만 한다. 여러분이 나를 지켜 주셔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유세 도중 인천 강화도 총기 탈취 사건의 범인이 서울에서 검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이 후보의 거리유세에는 경찰특공대와 경호팀 수십 명이 배치돼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 후보는 영주 유세에서 인근 건물 옥상에서 경계근무를 하는 경찰들을 가리키며 “나를 노리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경찰들이) 저렇게 고생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

한편 이 후보는 대선 이틀 전인 17일 자신의 초중고교 및 대학 학적부를 공개할 예정이다.


촬영 : 이종승 기자

정동영

ㅅ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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