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참모, "김유찬에게 위증대가 제공"

  • 입력 2007년 7월 2일 18시 41분


코멘트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지구당 조직부장을 지낸 주종탁 씨는 2일 "이 전 시장의 비서관을 지낸 김유찬 씨에게 생활비를 빙자해 위증의 대가로 6000여만 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주 씨는 이날 김 씨와 함께 서울중앙지검 기자실을 찾아와 "김 씨가 1996년 이 전 시장의 선거법 위반 사실을 폭로한 뒤 재판 진행 과정에서 돈을 전달한 사실이 있다"며 "이 전 시장 측에서 작성한 위증을 위한 피고인 반대신문 사항도 김 씨에게 건네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광철(재미) 전 비서관이 수감돼 있던 기간에는 지구당 사무국장으로부터, 이 전 비서관이 출감한 뒤에는 이 전 비서관으로부터 직접 돈을 받아 7차례에 걸쳐 6050만 원을 김 씨에게 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 씨는 "1996년 김 씨를 홍콩으로 도피시키는 과정에 이 전 시장과 대학 동문인 전직 장관이자 국회의원을 지낸 N 씨와 기업인 C 씨가 관여했다"고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장택동기자 will7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